토요타코리아는 16일 프리우스C의 누적 계약대수가 35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 달여 만에 연간 판매 목표량의 40%를 넘는 수치를 달성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달 14일 국내 출시된 프리우스C의 올해 판매 목표량은 800대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뛰어난 도심 연비, 작은 사이즈 등이 젊은 고객의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를 끌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요타뿐 아니라 다양한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이 올해 국내 시장 출격을 준비 중이다. 혼다코리아는 오는 5월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정식 출시한다. 벤츠코리아는 올 상반기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인 ‘뉴 GLC 350e 4매틱 EQ 파워’를 출시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올 하반기 PHEV 스포츠카 ‘뉴 i8 쿠페’, ‘뉴 i8 로드스터’를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가솔린과 함께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 대수는 2만2773대로 전년(1만6259대) 대비 40% 이상 늘었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까지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 대수가 총 5855대였다. 이는 전년 동기(4694대) 대비 24.7% 늘어난 수치다. 가솔린 차량도 지난해 10만148대가 등록돼 전년(7만6284대) 대비 30% 이상 많이 팔렸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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