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컴저축은행은 디지털금융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을 통해 현재 45만명 수준인 실거래 고객수를 3개월 안에 10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전용 인터넷전문은행 영역 개척을 통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웰컴저축은행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중은행이나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소외된 중·저신용의 서민들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뱅크인 '웰뱅'을 16일부터 정식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웰뱅은 24시간 365일 계좌 조회, 송금, 예·적금이나 대출상품 가입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금융플랫폼이다.
◇ 실질적 혜택 찾는 '디지털 대중'을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
웰컴저축은행은 웰뱅의 주요 고객층으로 '디지털 대중'을 내세웠다. 디지털 대중은 실용적 소비를 하는 금융고객을 말한다. 대부분의 시중은행 이용고객들이 실질적 금융혜택에 대한 판단 없이 관성적으로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데다 제대로 된 디지털금융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웰컴저축은행의 판단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웰뱅을 '디지털 대중을 위한 주거래은행'으로 만들겠다는 계획 아래 기본적인 금융서비스 외에 다양한 생활편의 기능을 앱에 담았다.
비밀번호 인증만으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ATM 무카드 출금 기능과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버스나 지하철, 편의점 결제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교통카드도 앱내에 탑재했다. 상대방 계좌번호를 모르더라도 전화번호나 카카오톡 아이디를 알면 최대 300만원까지 이체할 수 있다. 시장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모바일상품권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앱내의 '상품권몰'에서는 커피나 케익 등 1500여종의 상품 구매가 가능하고 문자메시지로 상품권 선물도 할 수 있다.
파격적인 혜택도 담았다. 강력한 혜택을 통해 저축은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많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목표다. 먼저 각종 수수료 혜택과 함께 적금 만기시 끝자리 1원을 1만원으로 올려주는 '잔돈모아올림 적금' 상품을 출시한다. 앱내 '상품권몰'에서 절감한 수수료는 고객혜택을 돌려주는 차원에서 상시 4%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다른은행의 자산현황이나 거래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타기관거래내역조회' 서비스와 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장의 카드매출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업자매출조회' 서비스도 앱에 담겼다.
웰뱅이 서민들을 위한 주거래은행을 표방한만큼 웰뱅 내 모든 대출상품은 연 20%를 넘지 않는다. 중금리텐대출, 모바일사잇돌, 사업자그날대출 등을 앱내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중·저신용자를 위한 '비상금대출'도 선보인다. 저축은행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연 5~6%대의 파격적인 금리로 2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저금리 상품이다.
웰컴저축은행은 디지털금융을 통해 절감된 비용이 연간 100억원 수준을 고객에게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연간 100억원 고객혜택으로 돌려줄 것"
웰컴저축은행은 웰뱅 출시 3개월 후 100만 이용자를 목표로 잡았다. 웰컴저축은행에 따르면 현재 웰컴저축은행을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고객은 45만명 수준이다. 현재 웰컴저축은행 앱 이용자 수는 하루 평균 8000~1만명이다.
웰컴저축은행은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적을 내는 것보다 확실한 플랫폼을 통해 고객군을 확대하고 수익을 점진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는 "웰뱅은 커피를 마시고 택시와 버스를 타는 등 뱅킹앱을 넘어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필수앱"이라면서 웰뱅을 통해 금융업의 또 다른 메기가 돼 금융생태계가 더욱 풍부해질 수 있도록 자극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화 기자 jhlee@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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