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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강' 바르셀로나 AS로마에 뒤집기敗 '英 최강' 맨시티도 챔피언스리그 8강서 탈락

입력 : 2018-04-11 08:00:34 수정 : 2018-04-11 09: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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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실화냐'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FC바르셀로나에 3-0승, 4강에 진출한 AS로마 선수들이 감격에 겨워 펄쩔 펄쩍 뛰고 있는 동안 메시(10번)은 힘없이 자기편 벤치로 걸어가고 있다. 1차전서 4-1대승했던 바르셀로나는 단 1골만 넣었어도 4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저주에 걸린 듯 헛심만 썼다. 로마=AP 뉴시스

전력과 전적에서 지구 최강팀으로 꼽히는 FC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압도적 1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나란히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AS로마와의 8강 1차전서 4-1대승을 거둬 손쉬운 4강행이 예상됐으나 2차 어웨이 경기에서 0-3으로 완패, 1·2차전 합계 4-4에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 2골차로만 져도 4강행 바르셀로나 단 한골도 못넣고 주저앉아, AS로마는 34년만에 4강행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투톱으로 내세운 바르셀로나는 이른 실점으로 인해 리듬을 잃으면서 AS로마에 0-3패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에 빛나는 바로셀로나는 3점 차 이상 대패를 당하지 않으면 4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뜻밖의 패배로 2016-2017시즌 유벤투스(이탈리아)에 발목을 잡혀 8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2년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데 로시가 1골 1도움을 보인 AS로마는 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 시절이던 1983-1984시즌 이후 무려 34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로마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에딘 제코가 데 로시의 절묘한 로빙패스를 받아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로마는 후반 13분 로시가 페널티킥 성공, 후반 37분 코스타스 마놀라스의 헤더슛으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 리버풀, 밀렸지만 2차전도 맨시티에 이기고 4강에 합류

리버풀은 '이집트 왕자' 살라가 동점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맨시티에 2-1승, 1·2차전 합계 5-1로 4강에 점프했다.

8강 1차전 어웨이경기서 0-3의 충격적 패배를 당한 맨시티는 4골차로 이기기 위해 처음부터 공세에 나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계획대로 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11분 살라, 후반 22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연속으로 얻어맞으며 손을 들고 말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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