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이 되고 싶은 김창민은 평창올림픽 실패를 성공의 밑거름으로 삼는다. 그가 이끄는 남자 컬링 대표팀은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세계남자컬링선수권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코틀랜드에 4-11로 패하며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의 꿈을 눈앞에서 놓쳤다. 그러나 남자컬링 역대 최고 성적인 최종 4위에 올랐고, 기존 16위이던 세계랭킹 역시 8위로 훌쩍 끌어올리면서 사상 첫 ‘톱10’에 들었다. 평창올림픽에서 예선 7위(4승5패)로 4강 진입에 실패한 것을 제대로 만회한 셈이다.
이런 분전에도 남자 컬링은 ‘올림픽 특수’를 누리지 못해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여자 컬링 ‘팀 킴(Team Kim)’이 평창올림픽 은메달을 계기로 연일 화제 만발인 점과 비교하면 더욱 아쉽다. 여자 컬링은 스킵 김은정(28)이 외치는 “영미~”가 희대의 유행어가 되면서 국민적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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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은수가 9일 세계남자컬링선수권 스코틀랜드와 동메달결정전에서 스톤을 조준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연합뉴스 |
남자 컬링은 평창올림픽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해 세계선수권이 더욱 각별하다. 나아가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남자 컬링이 꿈꾸는 설욕 무대다. 대표팀은 “컬링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바람대로 국민의 따뜻한 성원이 있다면 남자 컬링이 마이클 조던 못지않은 스타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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