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민수(사진 왼쪽)의 아내 강주은(사진 오른쪽)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출전을 후회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주은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했던 과거 사진(아래)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1993년 4월쯤에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위해 23살 된 내가 서울에 와서 상상도 못 할 31살 된 우리민수를 처음 만났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나 많은 일을 경험 하면서 행복하기도 했고 힘들 때마다 서로를 늘 응원해준 게 고맙네. 알겠지 민수야. 요새는 평범한 우리에 일상들이 더욱더 귀하게 느껴지네"라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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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사진 가운데)의 미스코리아 출전 모습. |
그러면서 "25년 전에 미스코리아 나가지 말걸. 그래도 25년 전에 자기(최민수)를 피했어야 돼"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솔직한 마음을 토로했다.
1993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당시 후보들을 에스코트 했던 최민수는 캐나다 대표로 출전한 아내 강주은을 처음 보았고, 첫 눈에 반했다.

캐나다로 출국하기 전날 방송국 견학을온 강주은과 우연히 만난 최민수는 방송국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 여자와 영원히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만난지 3시간 만에 그 자리에서 프러포즈를 했다고 고백했다.
당황한 강주은은 “갑자기 ‘우리 결혼해야 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난 다른 사람들한테도 저런 식으로 고백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일부러 전화를 안 하고 그 다음 날 조용히 공항에서 떠나려고 했다. 근데 나타났다”고 당시 적극적이었던 남편의 모습을 전했다.

최민수는 캐나다로 날아가 예비 장인, 장모의 마음을 훔쳤다고. 강주은은 “17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연속으로 4주 동안 와서 부모님한테 인사하고 같이 시간 보내고 이런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1994년 결혼한 최민수·강주은 부부는 결혼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한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손꼽히며 팬들의 부러움과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강주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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