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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 시진핑 주석이 베푼 환영연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북한으로 가기 위해 차량에 올라 중국 측 관계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우리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 공식직함을 '국무 위원장'으로 표현키로 했다. 다만 부인 리설주에게 '여사'라는 존칭을 붙일지는 좀 더 검토할 문제라고 했다. 베이징=뉴시스 |
'노동당 위원장' '국무위원장' 등 여러 직함으로 불리고 있는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위원장 공식 직함에 대해 통일부는 '국무위원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를 '여사'라고 부르는 문제에 대해선 "확인해보겠다"며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5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이 '김정은의 호칭이 무엇이냐'고 붇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명칭이지만 약칭으로 김정은 위원장이라고 많이 불리는 것 같다"며 국무위원장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기자들이 '정식 명칭이 국무위원장이냐'고 확답을 요구하자 이 관계자는 "그렇다. 정상회담에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의 공식 호칭을 무엇으로 하기로 했느냐'는 질문에 "국무위원장이다. 저희가 계속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라고 써왔다"고 했다.
그동안 언론등에선 북한 최고 권력기구가 노동당인 점을 감안, 일반적으로 노동당 위원장으로 불러왔다. 정부도 김정은 위원장 직함에 대해 통일된 입장이 없었다가 지난 2월 10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에게 "국무위원장의 특명을 받고 왔습니다"라고 밝힌 이후 '국무위원장'으로 통일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 위원장 직함이 국무위원장이라면 북한을 국가 대 국가의 관계로 보는 것이냐'고 하자 "그것은 아니다. 잘 아시겠지만, 남북 간 특수관계라는 것이 남북 합의사항"이라고 했다.
이어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는 아니지만, 특수관계에서 우리 대통령의 격에 맞는 북한의 명칭을, 전에 2000년과 2007년 회담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때와) 같이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당시에도 김정일을 '노동당 총비서'가 아닌 '국방위원장'이라고 불렀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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