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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업은 지금 '유연 휴가제' 도입 붐…1시간 단위로 휴가 쓴다

입력 : 2018-03-18 13:00:00 수정 : 2018-03-18 15: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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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개인용무가 발생한 직원들이 고민하지 않고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연휴가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일본에서 늘고 있다.

일본경제 등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기업은 가정을 둔 근로자들의 편의를 보장하고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이처럼 휴가 제도를 개혁하고 있다.

한 대기업은 배우자의 출산이나 육아, 부모 간병 등을 위해 마련된 휴가인 ‘패밀리 서포트’ 제도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휴가를 1시간 단위로 쪼개 쓸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노동조합과 논의 중이다.

다른 대기업도 자녀의 학교 행사나 집안 경·조사 등을 위해 휴가를 1시간 단위로 쓸 수 있게 하는 제도를 검토하고 있으며, 의료기기 기업은 지난해 12월부터 파트타임을 포함한 전 직원이 유급 휴가 중 5분의 1을 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의  ‘일하는 방식 개혁’은 결국 ‘쉬는 방식 개혁’으로 이어지며, 특히 저출산 풍조 속에서 육아와 양립하기 쉬운 직장 환경을 만드는 기업들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근무 인터벌 제도’에도 일본 근로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터벌 제도는 최저 11시간 휴식을 보장하는 제도로, 일본 정부는 이 제도의 의무화를 요구해나갈 방침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일본 직장인들의 연차 휴가 사용률은 49.4%로, OECD회원국 중 최저 수준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연차 휴가 사용을 오는 2020년까지 7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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