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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 여신' 이나무라, 중학생 수백명에게 둘러싸인 사연은?

입력 : 2018-03-13 11:01:47 수정 : 2018-03-13 11: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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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의 '시구 여신' 이나무라 아미가 중학생 수백명에게 둘러싸여 진땀을 뺐다.

일본의 그라비아 모델로 유명한 이나무라는 지난 10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2018 일본 칸토소년리그'의 개회식에 시구자로 초청됐다. 이나무라는 훌륭한 시구폼을 선보였으나, 그는 잠시 후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200여 명의 중학생 야구 선수들이 이나무라의 시구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마운드를 둘러쌌고, 인파에 휩싸인 이나무라는 중계 방송의 화면에 잡히지 않을 정도였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개회식을 진행하던 아나운서가 자제를 요청했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진정되지는 않았다. 이번 사태는 약 1분 뒤 학생들이 물러나며 해프닝으로 끝을 맺었다.

해당 영상을 본 일본 네티즌들은 “운영 관계자들이 위기 관리 능력이 없다. 사태를 보고만 있다니 잘못했다”, “어린 중학생이라도 마구잡이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이나무라가 걱정된다.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아 안타깝다”며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일본 칸토소년리그'의 주최 측은 “(운영 상) 미숙했고 실수가 있었다. 각 팀에게 주의 공문을 보내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편 이나무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동 리틀 시니어 개막식의 시구를 끝냈습니다. 여러가지 해프닝도 있었지만 저는 괜찮습니다. 선수 여러분들의 건투를 빕니다”며 팬들을 안심시키는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이나무라 인스타그램>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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