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왼쪽)과 양승혁 음악 감독(오른쪽). 사진=연합뉴스·양승혁 감독 홈페이지 캡처 |
지난해 한·중간 10·31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합의 이후 해빙기를 맞은 한·중 콘텐츠 비즈니스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주중한국문화원 소재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비즈니스센터에서 ‘2018년 제 1회 북경 콘텐츠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중국 콘텐츠 비즈니스의 새로운 전환’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중 1:1 비즈니스 상담회, 한·중 실무워크숍, 한·중 네트워킹 교류회, 중국 우수 바이어 미트업(meet-up) 등 실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엔 특히 방송·게임·애니메이션·VR 등 한국 콘텐츠기업 41개사와 중국 콘텐츠 업계 주요 관계자 등 수백명이 참석해 한중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한국 콘텐츠진흥원 측은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한·중 양국의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각종 현안에 대한 토론과 구체적인 비즈니스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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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 진흥원 북경 비즈니스센터와 연계한 법률 전문가 4명이 행사기간 내내 상주해 ‘1:1 법률 상담클리닉’을 운영하며 회계, 노무, 투자, 계약 등 비즈니스 분야의 전문적인 법률 상담을 제공한다. 또 ‘중국 우수 바이어 미트업’에서는 한국 참가사들이 직접 중국 콘텐츠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의 콘텐츠를 소개해 기존 수출상담회의 형식을 탈피한 1:1 피칭 기회도 갖는다.
김기헌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비즈니스센터장은 “이번 ‘2018년 제 1회 북경 콘텐츠 비즈니스상담회’가 최근 어려워진 한·중 문화산업 교류의 새로운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문화산업 전문가와 관련 기업 간의 화합 및 발전을 위한 소통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포스트 한한령을 적극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에서 7일 열린 한·중 콘텐츠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한 한국 기업들이 ‘중국 우수기업 바이어 미트업’을 통해 중국 기업에 자사의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콘텐츠 진흥원 제공 |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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