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 인기를 끌던 사이버 가수 아담의 베일이 20년 만에 벗겨졌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서는 1998년 데뷔해 여심을 사로잡은 추억의 가수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바로 '사이버 가수' 아담. 원빈을 닮은 수려한 외모에 키 178cm 몸무게 68kg의 퍼펙트 바디를 자랑하는 아담은 데뷔곡 '세상엔 없는 사랑'을 히트 시키며 앨범 2~30만장 판매 신화를 기록, 각종 CF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당시 노래를 부른 '진짜 가수'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어느샌가 아담은 자취를 감추고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이날 방송에는 아담의 실제 인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일본에서 '제로'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박성철이다.
방송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아담의 실제 주인공임을 밝힌 박성철은 아담의 탄생 배경에 대해 "당시 벤처기업을 활성화 시켜보자고 해서 개발한 것"이라며 "아담은 카이스트 98학번 명예 학생이다"고 말했다.
당시 자신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계약서에 아담의 노래를 제가 했다고 발설하면 안 된다는 조항이 있었다"며 "저의 얼굴로 만들어 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했다가 욕먹었다. 노래에 집중해 달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철은 "우리나라에서 1년에 한 번이라도 콘서트 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아 아담 원빈설이 돌았었는데 이 분이었구나" "20년 전에 잊혀진 그 이름~ 아 추억돋네요" "이제 본명으로 활동 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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