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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가수 아담이 쏟아지는 섭외 요청에도 활동 못한 이유

입력 : 2018-02-26 10:53:47 수정 : 2018-02-26 10: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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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혜성처럼 나타난 국내 최초 사이버 가수 아담(사진)이 다시금 화제다.

25일 방송된 JTBC '슈가맨2'에서는 아담이 슈가맨으로 소환됐고, 슈가맨 최초 LED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뮤직비디오가 끝나자 사이버 가수 아담이 아닌 진짜 아담이 등장했다.

노래를 마친 아담은 “실제로 아담의 노래를 부른 게 제가 맞다”며 “영상 속 아담의 움직임도 제가 움직인 것이다. 모션 캡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담은 “본명은 박성철이다. 현재는 일본에서 제로라는 가명으로 활동 중이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또 박성철은 “한국에서 노래할 때에 계약서에 발설 금지 조항이 있어서 밝히지도 무대에 오르지도 못했다. 오늘 처음 내 얼굴로 불러본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또 원빈 닮은 미모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기를 얻은 아담의 활동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제가 사이버 가수 아담을 만든 회사에서 홍보팀장으로 일을 했다"면서 매일매일 쏟아졌던 아담 섭외 요청에도 활동을 못한 이유를 공개했다.


바로 기술력 부족 때문이었다고. 정덕현은 "예를 들어 아담이 '슈가맨 시청률 대박나세요'라는 멘트를 하는 모습을 만들려면, 제작진들이 거의 1주일 밤을 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CG로 표정까지 구현되지만, 당시에는 일일이 다 손으로 작업을 했던 것. 


정덕현은 그럼에도 아담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로 박성철의 노래를 꼽았다. 

그는 "사이버 가수 아담만 많이 알려졌는데, 사실 아담이 굉장히 유명해진 건 박성철의 덕분"이라며 "오늘 노래 들어보니까 옛날하고 별로 달라진 게 없다. 국내에서도 계속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JTBC '슈가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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