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경보는 춘제 연휴 첫날인 15일 밤 베이징 시내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최고 293㎍/㎥까지 치솟았다고 16일 보도했다.
베이징 환경관측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10㎍/㎥로 오염 등급 1급을 기록했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2시까지 30㎍/㎥ 이하를 유지했다.
그러나 춘제 폭죽놀이가 시작되면서 오후 8시 108㎍/㎥로 올랐고 오후 11시에는 293㎍/㎥까지 치솟아 오염 등급 5급을 기록했다.
베이징 당국은 춘제 기간 도심 주변에서 폭죽 사용을 금지하고 도심 바깥에서도 폭죽 사용을 일부 제한하는 등 스모그 대비에 나섰지만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폭죽 제한 조치기 내려지지 않은 근교 지역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451㎍/㎥를 기록 했다.
이는 중국 정부 기준치 35㎍/㎥보다 13배 이상 높은 수치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10㎍/㎥의 45배를 넘는 수준이다.
베이징 환경 당국은 이번에 발생한 스모그가 18일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팀
사진= 신경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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