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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믹스나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남자팀 멤버들. |
YG엔터테인먼트가 야심 차게 제작한 JTBC ‘믹스나인’은 소리 소문 없이 막을 내렸고 KBS‘더유닛’은 오는 10일 최종 결선 진출자를 확정하는 파이널 무대만을 남겨둔 상태다.
KBS 측은 각각 9명의 최종 남녀 팀을 대상으로 특집 편성 등 ‘더유닛’의 흥행을 계속 이어갈 방송 연장까지 조심스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지난해 10월 29일 첫 방송된 ‘믹스나인’은 지난 26일 14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YG 수장 양현석이 가요기획사를 직접 돌며 출연자를 선발하는 형태의 ‘믹스나인’오디션 방송은 처음에는 신선하게 다가와 큰 관심을 끌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채널을 돌리는 사람이 늘면서 외면당했다.
방송 중반을 넘어서도 특별한 반등은 없었으며 프로그램 자체가 언제 끝났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를 두고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했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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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믹스나인' 심사를 맡은 YG 수장 양현석(왼쪽)과 소속 가수 자이언티. |
어쨌든, ‘믹스나인’은 시청률 등의 면에서 흥행 실패작으로 기록되게 됐다. 엄청난 제작비 투입과 함께 전문 PD를 영입하고 음악에 자신감 충만한 양현석이 직접 진두지휘하며 제작에 열과 성을 다 바쳤는데도 결과가 초라하게 나온 이유는 뭘까.
이번 프로그램은 ‘K팝스타’처럼 여러 명의 제작자가 섞여 심사를 보는 것이 아닌 YG 단독 제작이라는 점에 대해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
‘K팝스타’심사위원의 경우 미흡하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어도 다른 출연자가 커버해주면서 은근슬쩍 넘어갈 수 있으나 ‘믹스나인’은 시작부터 양현석 혼자 모든 걸 책임져야 하는 리스크가 큰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
평상시 스타일대로 방송을 제작해 칭찬을 받든, 비판을 받든 크게 휘둘릴 것 없어도 YG기획사 내에서 발생하는 불미스런 사건·사고는 양현석도 막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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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더유닛' 심사 모습. |
네티즌들은 마약 당사자는 물론 양현석까지 싸잡아 비난하면서 ‘믹스나인’시청률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양현석의 출연진을 향한 독설과 막말, 최종 선발팀 해외투어 공연권 문제도 시청자들에게 반감을 샀다.
더는 반전 없이 ‘믹스나인’은 0%대 시청률로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새롭게 탄생한 9명의 우승 남자팀은 본격적인 프로모션 활동과 함께 데뷔를 앞두고 대중 앞에 어떤 모습을 드러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은 2일 ‘믹스나인’V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미 꽃길을 걷기 시작했다.
KBS가 자체 제작 중인 ‘더유닛’은 전·현직 아이돌을 대상으로 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제 최종 18명만 결정하는 파이널 무대로 치닫고 있다.
시작부터 가수 비와 현아, 샤이니 태민 등이 멘토로 출연해 시선을 끌었고 눈에 띄는 참가자들도 많았다. 시청률은 조금씩 떨어져도 화제성 프로에서는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제작진은 오는 10일 일산 킨텍스에서 대망의 파이널 생방송을 끝으로 ‘더유닛’은 막을 내리지만 스페셜 편성 등으로 아직까지 더 보여줄 게 있다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3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에 ‘더유닛’과 ‘믹스나인’을 통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아이돌그룹 세 팀의 조만간 데뷔를 앞두고 가요계에 ‘제2의 워너원’ 열풍이 불어닥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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