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盧 전 대통령 비하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 공개사과…노무현 재단 "법적 대응"

입력 : 2018-01-26 17:39:03 수정 : 2018-01-26 17:51:55

인쇄 메일 url 공유 - +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이 게시돼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광고대행사가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광고대행사 빅사인메시지닷컴은 25일(현지시간) 오후 해당 전광판에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 “얼마 전에 저희 광고대행사에서 가짜가 아닌 진짜 생일 축하 메시지로 여겨지는 광고를 송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출 후 해당 메시지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담겨 특히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광고대행사는 “이러한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저희는 생일이나 결혼 프러포즈처럼 특별한 일을 축하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광고대행사로 통상적으로 정치나 종교와 관련된 메시지는 내보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 사과문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30분 정도 해당 전광판에 게시됐다.

논란이 불거진 노 전 대통령 비하 광고는 같은 날 오전 0시 5분부터 5분 동안 게시됐다. 

이 광고에는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코알라와 합성한 사진, 디제잉을 하는 DJ에 노 전 대통령 얼굴을 합성한 사진과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문구가 포함돼 전광판에 송출됐다.

이와 관련, 노무현 재단은 26일 "표현의 자유라는 탈을 쓰고 악의적인 내용으로 고인과 유가족, 지지자들을 분노케 하는 이런 패륜적 행태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법리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뉴스팀 hms@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