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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외장하드에서 전 남친들 알몸 사진 발견한 남편

입력 : 2018-01-25 17:36:23 수정 : 2018-01-25 17: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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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사람이 첫사랑과 결혼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배우자의 과거 연인들과의 행적을 적나라하게 마주하게 된다면 어떨까.

상상해보지도 않았고,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상황을 맞닥뜨린 결혼 7개월 차 새신랑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내의 과거 사진들로 심란하다며 고민 상담 글을 올렸다.

2주 전 처가에 방문한 글쓴이는 아내가 쓰던 컴퓨터로 게임을 했다고 한다.

밤늦은 시간에 게임을 하던 글쓴이는 방 밖으로 소리가 새어나갈 것을 염려해 이어폰이나 헤드셋이 없는지 찾아보기 위해 아내의 책상을 뒤졌다. 
 
그러던 중 아내가 사용하던 것으로 보이는 외장 하드를 발견했고, 호기심에 저장된 파일들을 보게 됐다.

주로 아내가 보려고 다운 받아놓은 드라마와 대학생 시절 사용했던 온갖 자료들이 들어있었다.

하지만 용량이 제일 큰 파일에 저장된 사진들을 본 순간 남편은 화가 나고 떨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바로, 결혼 전 아내가 예전 남자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었다. 문제는 일상적인 사진뿐 아니라 펜션에 함께 놀러 갔던 사진, 모텔에서 생일파티 한 사진, 심지어 그들의 ‘알몸 사진’과 아내와 함께 거품 목욕을 하는 사진들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글쓴이는 "아무리 과거라지만 이런 식으로 아내의 과거를 보는 것이 참 불쾌했다"며 "이런 걸 왜 간직하고 있는지 화도 났다"고 울분을 토했다.

결국 글쓴이는 해당 사진들을 전부 삭제해버렸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내에게 사실대로 말했다.

이러한 상황을 들은 아내는 "왜 허락 없이 내 외장 하드를 뒤지고 사진을 지웠냐"며 화를 냈고 결국 싸움으로 번졌다.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두 사람은 말 한마디 없이 냉전 중이라고.


글쓴이는 "남자이자 남편으로서 불쾌한 감정이 아직도 있다. 오히려 아내가 저한테 미안한 게 더 크지 않냐"며 "내가 정말 큰 잘못을 한 게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누리꾼의 의견을 물으며 글을 마쳤다.

해당 사연에 접한 누리꾼들은 "잘못을 따지기 전에 진짜 충격받았을 듯" "함부로 아내의 물건을 뒤지고 사진을 지운 건 잘못했지만 그런 사진을 남겨둔 아내도 잘못했다" "아내가 배우자에 대한 예의가 없다" 등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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