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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알고보니] 피겨스케이팅의 점프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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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24 20:57:33 수정 : 2018-01-25 14: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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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옆쪽 모서리 활용한 ‘에지 점프’ / 앞 톱니로 얼음 찍고 뛰는 ‘토 점프’ / ‘악셀·러츠’ 첫 시도한 선수 이름서 유래 ‘피겨여왕’ 김연아의 등장 덕분에 국민에게 피겨스케이팅은 친숙한 인기 종목이 됐다. 그러나 선수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점프를 구사하기 때문에 이를 구분하면서 경기를 제대로 이해하며 보는 팬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한 마리의 나비처럼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점프를 이해하면 ‘은반 위의 드라마’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다.

피겨스케이팅의 점프는 크게 두 가지다. 스케이트 날 앞의 톱니로 된 토(toe)를 얼음에 찍고 도약하는 ‘토 점프’와 스케이트 날의 옆쪽 모서리인 에지(edge)를 활용해 날을 밀며 도약하는 ‘에지 점프’로 나뉜다. 토 점프는 세부적으로 토루프, 러츠, 플립이 있고 에지 점프에는 루프, 살코, 악셀이 있다.

점프 명칭은 대부분 처음 시도한 선수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악셀 점프는 노르웨이 출신의 악셀 파울센(1855∼1938)이 1882년 처음 시도했고 러츠 점프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알로이스 러츠(1898∼1918)가 1913년 도입했다. 6개의 점프 중 가장 구분하기 쉬우면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점프는 악셀로 나머지 5개 점프와는 달리 유일하게 정면을 향해 뛰는 점프다. 나머지 5개 점프와는 달리 반 바퀴를 더 회전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난이도가 높다. 악셀과 함께 에지 점프인 루프와 살코는 다리 모양으로 구별할 수 있다. 루프는 알파벳 X자가 되고, 살코는 한자로 팔(八)자 모양이 된다. 오른발잡이 기준으로 루프는 오른발 바깥 날로 빙판을 누르며 뛴다. 살코는 왼발 안쪽 날로 도약해 뛴다.

토 점프인 러츠와 플립은 후진하다 토로 빙판을 찍어 도는 동작이 비슷하다. 다만 오른발잡이 기준으로 러츠는 왼발이 바깥쪽으로 기우는 아웃에지가 되고, 플립은 안쪽으로 기울어 인에지가 된다. 둘을 구분하기 편한 방법은 미리 뒤로 활주하다 왼발 끝으로 찍고 점프하면 러츠, 앞으로 전진하다 급하게 뒤로 돌아 뛰면 플립이다. 토루프는 6개 점프 중 가장 난이도가 낮아 주로 콤비네이션 점프 중 후속 점프로 활용된다. 트리플(3바퀴)을 기준으로 기본 배점은 악셀(8.5), 러츠(6.0), 플립(5.3), 루프(5.1), 살코(4.4), 토루프(4.3) 순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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