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 명칭은 대부분 처음 시도한 선수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악셀 점프는 노르웨이 출신의 악셀 파울센(1855∼1938)이 1882년 처음 시도했고 러츠 점프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알로이스 러츠(1898∼1918)가 1913년 도입했다. 6개의 점프 중 가장 구분하기 쉬우면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점프는 악셀로 나머지 5개 점프와는 달리 유일하게 정면을 향해 뛰는 점프다. 나머지 5개 점프와는 달리 반 바퀴를 더 회전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난이도가 높다. 악셀과 함께 에지 점프인 루프와 살코는 다리 모양으로 구별할 수 있다. 루프는 알파벳 X자가 되고, 살코는 한자로 팔(八)자 모양이 된다. 오른발잡이 기준으로 루프는 오른발 바깥 날로 빙판을 누르며 뛴다. 살코는 왼발 안쪽 날로 도약해 뛴다.
토 점프인 러츠와 플립은 후진하다 토로 빙판을 찍어 도는 동작이 비슷하다. 다만 오른발잡이 기준으로 러츠는 왼발이 바깥쪽으로 기우는 아웃에지가 되고, 플립은 안쪽으로 기울어 인에지가 된다. 둘을 구분하기 편한 방법은 미리 뒤로 활주하다 왼발 끝으로 찍고 점프하면 러츠, 앞으로 전진하다 급하게 뒤로 돌아 뛰면 플립이다. 토루프는 6개 점프 중 가장 난이도가 낮아 주로 콤비네이션 점프 중 후속 점프로 활용된다. 트리플(3바퀴)을 기준으로 기본 배점은 악셀(8.5), 러츠(6.0), 플립(5.3), 루프(5.1), 살코(4.4), 토루프(4.3) 순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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