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2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23(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저녁무렵 벵가지 도심 알 살마니 지구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신자들이 예배를 마치고 나올 때쯤 건물 밖에 서 있던 차량이 갑자기 폭발했다.
10여분 뒤 경찰과 의료진이 사고 현장에서 수습 작업을 벌이던 중 길 건너편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또다시 폭발했다.
이번 폭탄테러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벵가지는 2014년 여름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여간 퇴역 군 장성 출신의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 국민군(LNA)' 최고사령관을 지지하는 세력과 다른 반군·민병대 간 전투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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