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7조7902억원, 영업이익 2조46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전년(26조5041억원)과 비교해 4.9%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6년 1조3114원에서 87.7% 증가했다.
업계는 OLED TV 진영 확대와 TV 패널의 대형화, 소형 OLED 고객사 확대 등을 이유로 LG디스플레이의 호실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대형 및 중소형 OLED 패널 중심으로 올해 9조원 규모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김 부사장은 “이번 투자는 재무적으로 충분히 감내가 가능한 수준”이라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유상증자 대신 차입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사업 구조를 OLED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건설 중인 OLED 생산라인을 하반기부터 가동해 대형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별도의 공시를 통해 주당 5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