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주니어 규현(사진)에게 '경희대 아이돌' 논란의 불똥이 튄 모양새다.
16일 SBS '나이트라인'에서는 경찰이 면접에 불참하고 대학원에 합격한 유명 아이돌 멤버 A씨가 관련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네티즌 수사대(온라인에서 떠도는 소문을 파헤쳐 공개하는 누리꾼)가 나서 A씨 찾기에 열을 올렸다.
이에 규현의 이름이 언급됐다. 규현이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학과를 졸업, 석사과정을 밟았기 때문.
17일 규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 그룹 멤버가 경희대 박사과정에 면접을 보지 않고도 최종합격했다는 보도는 슈퍼주니어 규현과는 무관하다. 규현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대되자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는 A가 자신이라고 밝혔다.

이에 규현에 대한 대중의 의심은 해소됐다. 이후 오히려 규현의 수능 성적 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DJ 김신영은 규현에게 “수능 고득점자로 들었다. 상위 5% 였냐”고 물었고, 규현은 이를 인정했다.
규현은 “대학 입학 후 데뷔를 했다. 수능 점수 그대로 대학에 입학했다”며 “공부 잘하는 아이돌이라는 부담감이 있었다. 아버지가 그 이야기를 흘리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직 수능 성적만으로 대학 입학한 규현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성실하게 대학 생활을 했다고.
2013년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규현은 2013년 학사 졸업 당시 졸업에 필요한 130학점(전공학점 76학점)을 모두 이수했을 뿐더러 자신들의 활동과 관련된 주제로 논문과 포트폴리오를 제출해 교수들로부터 호평받았다고.
해당 매체에 규현은 "연예인 특례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가면 편안하게 다닐 수 있겠지만 수능을 보고 어렵게 들어간 학교라 애착이 컸다"며 "수업이 있으면 전날 학교 근처 친구 집에서 잤다가 아침에 수업을 듣고 저녁에 스터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을 다니며 많이 배웠고 공부가 가수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며 "졸업해서 한시름을 놓았지만 늘 도와준 동기들과 헤어지는 게 아쉽다"고 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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