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처음 안건을 가져왔을 때부터 우려를 많이 했다”며 “교육이야말로 혁신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산층 이하 사람들이 주로 방과후 수업으로 아이 조기영어교육 욕구를 채울 텐데, 갑자기 금지한다고 하면 ‘부잣집 애들은 이미 영어 공부를 하는데 내 자식은 안 해도 될까’ 하는 불안감에 싸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교육부는 정책예고제에 따라 확정 전에 공개했다고 하지만, 국민은 이를 최종 정책으로 보니까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본다”며 “예고를 하기 전에도 의견을 듣고 각 부처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청와대, 총리실과 협의를 강화하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가 16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우흐나긴 후렐수흐 몽골 총리를 접견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후렐수흐 총리는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택했다. 연합뉴스 |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