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들의 ‘진짜 웃음과 가짜 웃음의 차이’라는 게시글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끄는 가운데 두 웃음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아봤다.
사람의 얼굴 근육은 약 60여개로 이중 35개의 근육이 얼굴 중심부에서 다양한 표정을 만든다. 이를 활용해 사람은 최소 300가지에서 최대 1만가지의 표정을 만들 수 있다.
진심을 다해 웃는 형태를 ‘뒤센 미소’라 한다. 뒤센 미소는 웃을 때 얼굴 전체를 움직여 미소 짓는 형태로 가짜 웃음과 대비된다.
미국 버클리대학 심리학자 리앤하커와 켈트너는 오클랜드 밀스대학 졸업앨범의 141명을 뒤센 미소와 가짜 미소를 분석해 30년간 추적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는 놀랍게도 뒤센 미소 학생 50명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건강하고, 수입도 높으며 행복하게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짜 웃음은 비즈니스 상황 같은 의례적인 상황에 주로 나온다. 얼굴의 특정 부분만 움직이며 눈가 근처 대표 근육인 ‘눈둘레근’ 등이 움직이지 않는다.
바쁜 현대인의 삶속에서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미소 짓는 것은 어색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평상시 행복하게 자주 웃어야 한다. 우리 뇌는 정작 진짜 웃음과 가짜 웃음을 구별하지 못하기에 억지로라도 크게 자주 웃는 것이 기분 전환과 활기찬 일상을 이끌 수 있다.
이종윤 기자 yagubat@segye.com
사진=홍석천, MBC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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