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성인식에는 일본에 사는 외국인 청년들이 자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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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올해 성인이 된 인구는 총 123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JNN 방송화면 캡처 |
총무성 통계에 따르면 올해 성인이 된 인구는 약 123만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성인이 된 이들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테마파크 등에서 마련한 기념식에 참가하며 성인이 됐음을 축하하고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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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인식 행사의 모습.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청년들이 자리를 빼곡히 채웠다. 사진=JNN 방송화면 캡처 |
이러한 가운데 일본 도쿄 23구에서는 외국인의 유입 증가로 성인 편입인구 8명 중 1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성인이 된 도쿄 거주 청년은 약 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유학생과 기능실습생제도 도입으로 외국인 청년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NHK가 파악한 외국인 성년은 지난해보다 200명 증가한 약 1만 8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수치는 5년 전 보다 5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 정착을 지원하는 국제교류센터 멘쥬 도시히로 이사장은 “일본 젊은 층의 빈자리를 외국 젊은이들이 채우고 있다”며 “이들은 일본 사회를 지탱하는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없으면 사회가 멈추게 된다”며 “이들 외국인과 협력하여 함께 나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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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년이 된 도쿄 거주 외국인은 1만 800여명으로 집계됐다. (사진= NHK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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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증가로 이들을 위한 성인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일부에서는 이들의 출신국 언어로 된 초대장을 배포했다. |
도쿄 분쿄구는 외국인 청년들에게 자국어로 된 초대장을 배포해 300여 명이 성인식에 참가했다.
이들은 일본 청년들과 서로를 축하하며 일본 생활의 목표를 새롭게 다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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