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7곳 광역단체장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3명이 재선인데, 이들이 이번에 당선되면 3선 위업을 달성한다. 1995년 첫 지방선거 실시 후 그동안 3선 연임을 채운 광역단체장은 모두 8명에 불과하다. 지방자치단체장은 3선 연임 제한으로 더 이상 출마할 자격이 없지만 광역단체장 3선을 하는 일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의미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3선 국회의원보다 3선 광역단체장하는 일이 더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박 시장은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지만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 그가 당선되면 지방선거 실시 후 수도권에서 첫 3선 ‘기록‘을 세우게 된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 3선 광역단체장이 나오지 못한 이유는 대부분 초선 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임기 도중에 사퇴하거나 초·재선 후 중앙정치를 위해 여의도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3선 광역단체장을 한 후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인사도 꽤 있는데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 박맹우 전 울산시장,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가 해당된다.
심 전 지사는 국민중심당을 창당해 대표를 지냈고, 김 전 지사는 임기 도중에 사퇴한 후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 의원을 했다. 반면 경선에서 패배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경우도 있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이 대폭 물갈이돼 초선이 11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이낙연 전 전남도지사는 국무총리로 발탁됐고, 권선택 전 대전시장은 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해 나머지 9명 중 몇 명이 재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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