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 가수 박원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이전 방송서 공개한 19금 에피소드가 재조명됐다.
가수 박원은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이문세, 이적, 자이언티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얘기를 나눴다.
MC 김구라는 박원에게 "본인이 썼던 가사 중 내가 봐도 이건 수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가사가 있냐"고 물었다.
박원은 "가장 최근에 나온 '올 오브 마이 라이프(All of my life)'를 썼는데 마지막에 '네 얘기가 맞아'라는 가사가 있다"며 "정말 그 사람(전 연인)은 (자기 얘기인 것을) 알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길에서 (그 노래가) 나올 때마다 그 사람을 한 번 더 아프게 할 수 있는 얘기라서 차라리 가사를 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가사 속 주인공에게 연락이 왔냐는 물음에 박원은 "그 분 빼고 다 연락이 왔다. 그 사람은 안 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사연이 전파를 탄 뒤 박원의 'All of my life'가 음원사이트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원은 지난 7월 해당곡 발표 당시 쇼케이스에서 "사실 이 노래는 너무 내 이야기이기 때문에 부를 때 힘들고 민망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다음은 박원이 작사, 작곡한 'All of my life' 전체 가사.
너무 힘들어 삶에 치이고
되는 것도 없고
가족도 안 보이고 언제부턴가
나도 중요하지 않고
없진 않지만 더 많이 가져야
사랑도 이어갈 수 있는 이 세상에서
all of my life
you are all of my life
그러고 보면 나
너를 만나 참 많이 변했어
꿈이 생기고 네가 가진 꿈도
이뤄주고 싶었어 나 그러려면
더 높은 곳에 올라가야만 했어
더 많은 것들을 가져야 가능했어
다 가질 때쯤
사랑보다 꿈이 더 커졌어
all of my life 내가 힘이 들 때
you are all of my life 네가 날 채웠는데
다른 어떤 걸로 나를 채워봐도
all of my life
you are all of my life
채워지지가 않아
그렇게 우리 바라왔고 간절했던 거잖아
이젠 내방에 가득한데
나도 아무것도 없는 방 안에서 넌 혼자
이렇게 주저앉아 울고 있었니
all of my life 넌 내 전부인데
이 모든 게 다 무슨 소용 있는데
어디선가 이 노랠 듣게 된다면
all of my life
all of my life
네 이야기가 맞아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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