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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진흥원 직원 '복지왕(王)'이 된 까닭은?

입력 : 2017-12-19 14:42:53 수정 : 2017-12-19 14: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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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말고 찾아주세요”

지난 4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김성욱(사진) 서민금융진흥원 차장을 만났다. 김 차장은 진흥원의 전신인 미소금융중앙재단에서 자영업자, 전통시장에 저리에 자금을 빌려주는 업무를 수년간 해온 ‘서민금융 베테랑’이다.

현재는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종합상담을 담당하며 진흥원내에서 복지왕으로 불리는 그다. 종합상담은 진흥원에서 대출 등 금융 상담뿐만 아니라 취업지원, 복지연계 등 개개인에 상황에 맞는 직업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복지제도까지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김 차장은 “직장 생활을 시작한 후 가장 보람된 일을 하고 있다”며, “누군가를 진심으로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 같다”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그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월 소득 50만원 미만, 낮은 신용등급 등의 이유로 삶의 벼랑 끝에 서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하루는 한 50대 여성이 그를 찾아왔다. 이 여성은 보증금 300만원, 월세 25만원짜리 지하 단칸방에 살고 있었다. 백혈병 초기 증세가 나타나 병원 최종진단이 필요했으나 돈이 없어 이마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투병 생활 중 대부업체에서 받은 대출을 연체한 탓에 빚 독촉에 시달리는 날들이 계속됐고, 자살 시도까지 했었다.

이 50대 여성은 김 차장의 종합상담을 통해 신용회복 신청, 기초생계비와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또 채무조정을 통해 대부업체의 독촉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백혈병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김 차장은 “이런 사례가 꼭 중년층에만 해당되는 사례가 아니다”라며 “요즘은 사회초년생이나 청년들도 신용과 소득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정상적인 금융생활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올해 30대 초반인 K씨는 알콜 중독으로 직장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소득이 없다보니 끼니도 제때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종합상담의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K씨는 종합상담을 통해 알콜 중독치료기관과 연계한 방문치료 지원은 물론 정부의 취업지원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김 차장은 “서민금융지원제도와 복지제도 등 서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있지만 정작 이용자는 어떤 제도가 있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저는 이 분들에게 필요한 제도를 안내해서 정부 지원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생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합상담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 찾아주신다면 끝까지 도움을 드리겠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언제든 찾아달라”며 도움을 드리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사내에서 '복지왕'이라 불리는 김 차장의 밝은 미래 응원해본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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