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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장모상이 아니라 빙모상?…'장모'와 '빙모'의 차이

입력 : 2017-12-15 16:29:35 수정 : 2017-12-15 17: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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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모상'을 당한 홍상수 감독(왼쪽)과 배우 김민희. 사진=한윤종 기자

홍상수 감독의 '빙모상'이 화제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 왜 '장모상'이 아니라 '빙모상'이라 칭할까.

15일 오후 SBS funE에 따르면 홍상수 영화감독이 지난 5일 '빙모상'을 당했으나 장례식에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내와 대학생 딸을 두고 있는 유부남 홍 감독은 배우 김민희와 불륜관계를 인정한 상태다.

이 일로 국내서 대중들에게 외면받은 두 사람은 최근 영화제 등 공식행사에서 종종 모습을 드러냈고 홍 감독은 "김민희와 서로 사랑하는 관계"라고 밝히기도 했다.

홍 감독의 아내 A씨의 모친은 홍 감독의 불륜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쓰러진 뒤 9개월 넘게 병상에서 사경을 헤맸다고 전해졌다.

해당보도가 나오면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는 '홍상수'도 '김민희'도 아닌 '빙모상'이 올랐다.

사진=포털사이트 네이버 캡처

대중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빙모'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빙모'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모'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아내의 아버지를 뜻하는 '빙장 어른'과 아내의 어머니를 뜻하는 '빙모님'은 원래 다른 사람의 처부모를 높여 가리킬 때 쓰는 말로 자신의 처부모를 부르거나 가리킬 때에는 쓸 수 없는 말이다.

즉, 해당 보도에서 홍 감독의 장모는 해당기자나 독자 입장에서 남의 장모이기 때문에 '빙모'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홍 감독은 해당 사안에서 고인을 '빙모'라고 지칭해선 안 되고 '장모'라고 해야 한다.

아울러 자기 자신의 처부모는 '아버님', '장인어른', '어머님', '장모님'으로 부르고 가리켜야 한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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