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서운 한파로 인해 문을 잠그고 난방을 강화함에 따라 집안 곳곳에 겨울철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배는 시점이다.
겨울철 실내 공기 관리는 건강한 겨울나기의 첫걸음이다. 외출 후 돌아와서 처음 맡는 집안 냄새가 쾌적하다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고 포근함도 느낄 수 있다. 이를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환기 자주하기
과도한 난방으로 피부 및 호흡기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겨울철은 아무리 추워도 실내 공기 순환을 위한 환기는 필수다. 한낮 기온이 가장 높아지면서 공기 순환이 빠른 오전 11시~오후 2시 사이 10분 정도 환기가 좋다.

■향초와 숯 이용하기
전체적인 환기가 어려운 화장실은 곰팡이로 인한 퀴퀴한 냄새가 나기 쉬운 공간이다. 이때 향초나 캔들은 발화를 통해 주변 잡내를 잡아주고 화장실 고인 물기들을 건조시키기 때문에 고인 물기들로 인해 곰팡이가 필 우려가 없다. 또한 숯은 공기 정화를 이뤄주는 천연 방향제다. 화장실뿐만 아니라 옷장, 냉장고 등에 비치하면 불쾌한 냄새 예방에 효과적이다.
■침구류 일광건조
수면 등 휴식을 취하는 침구류에는 상당히 많은 세균들이 번식하고 있다. 취침 시 흘리는 땀과 머리카락, 눈곱 등의 분비물들은 세균 증식을 유발한다. 살균기와 같은 기구를 통해 살균하는 방법도 있지만 부가비용이 안 드는 일광건조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자외선의 살균작용은 미생물의 DNA의 핵을 파괴하거나 변형시켜 더 이상 세균의 활성을 이끌지 못하게 한다. 더욱이 뽀송한 상태의 침구류에서 휴식은 한결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신문지 활용
한번 보고 쌓여있는 신문지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가능하지만, 특히 제습효과에 탁월하다. 신문지를 신발장과 옷장 안에 두면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또한 겨울철 잘 마르지 않는 빨래에 건조대 사이 사이에 신문지를 넣거나 건조대 밑에 놓아두면 빨래 건조에 효과적이다.
![]() |
산세베리아/제라늄/로즈마리 |
로즈마리, 관음죽, 제라늄, 산세베리아 등 공기정화식물은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내뿜으며 실내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차단과 피로회복 등 심신안정에 도움을 준다. 이중 산세베리아는 2.5㎛ 미만의 미세먼지를 잎 표면 털 등에 흡착시켜 기공으로 흡수해 제거시키는 기능이 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