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한 음료가 나오면 고객이 정한 닉네임을 불러주는 서비스 중 폭소를 유발하는 닉네임들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14년 한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실시한 ‘콜 마이 네임’이란 서비스는 고객이 6자 이내로 설정한 한글음을 주문완료 시 직원이 불러준다.
‘경찰청철창살’과 같이 발음하기 어려운 닉네임이나 경쟁 커피전문점을 지칭하는 ‘탐엔x스’ ‘저도한입만요’‘달랑이거시킨’ ‘저한테사주신’ 등의 닉네임은 ‘고객님’이라는 호칭을 함께 불러야하기에 더욱 웃음을 자아낸다.

이외에도 ‘난직원이고넌’ 고객님, ‘후기인상주의’ 고객님, ‘지옥에서오신’ 고객님, ‘친구없는’ 고객님, ‘받자마자쏟을’ 고객님, ‘저도한입만요’ 고객님 등 들으면 미소지을 수밖에 없는 닉네임들이 재치를 더하고 있다.
한편 해당 서비스를 시행하는 커피전문점은 간혹 일부 회원이 욕설, 정치 성향의 부적절한 용어로 닉네임을 설정하자 매일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가 될 수 있는 닉네임을 걸러내고 있다.
이종윤 기자 yagubat@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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