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대표는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미국의 본토 타격까지 가능하다는 평가에 국민이 많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북한의 새로운 차원의 도발에 대해 중국 당국과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해서도 “(이번 방중을)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두 정상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성과를 도출하도록 당이 뒷받침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마중 나온 라오후이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한반도 담당 부국장과 담소를 나눈 뒤 기자들에게 “중국도 이번 (북한의) 도발을 매우 엄중하게 볼 것으로 생각하고, 한국과의 공조를 되새기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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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오른쪽)가 30일 중국 베이징 중앙당교에서 중국공산당 허이팅 중앙당교 상무부교장(장관급)을 만나 환담하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
추 대표의 이번 방중은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세계 정당 고위급 대회’ 참석을 위한 것으로 전 세계 257개 정당 대표가 함께한다. 추 대표는 1일 개회식 직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면담이 예정돼 있으며, 폐막일인 3일에는 기조연설을 한다.
한편 북한은 30일까지 ‘세계 정당 고위급 대회’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 각국 대표단이 이날까지 베이징에 도착했으나, 북한 대표단은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1일에도 베이징에 도착하는 고려항공편이 있으나, 그 시간대에 시 주석이 개막연설을 하는 데다 북한이 이번 행사에 참가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김달중 기자,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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