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피해자에게 욕을…" 태연 교통사고 2차 후기 등장···강남소방서 해명에 반박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28·사진)은 28일 오후 7시40분쯤 서울 논현동 부근에서 운전 부주의로 2중 추돌사고를 냈다.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상대 차량(택시) 운전자 및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온라인을 통해 태연의 자동차가 들이받은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2명 중 한명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가해자가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가해자 먼저 (구급차에)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더러 기다리라고 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얼마 후 사고 현장에 출동했다는 견인기사의 글도 등장했다. 이 기사는 YTN Star와 전화 통화에서 "구급대원들은 모든 사고가 정리된 뒤 그제서야 연예인이었음을 확인하는 정도였다"고 말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와 상반되는 발언을 했다.

또 현장에 출동한 서울 강남소방서 측은 태연이 교통사고 후 가슴 통증을 호소해 먼저 확인한 것이라 해명했다.

엇갈린 주장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9일 다시 "어제 이슈되었던 태연 교통사고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어제(28일) 태연 교통사고 사실을 온라인에 공개했던 네티즌과 같이 택시를 타고 있었던 사고 당사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가해자의 부주의로 인해, 사고를 당하고 다친 건, 분명 저희인데 가해자의 팬분들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고 있어서 글을 올리게 됐다"며 "사고 직후 그리고 지금까지 가해자에게서 그 어떤 죄송하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글을 올린 의도는 연예인인 가해자가 사고를 내긴 하였지만 사고 처리 과정에서, 몇몇의 구급대원 및 경찰에게 너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구급대원과 경찰 분들이 도착한 후에, 아무도 저희와 택시기사 아저씨를 신경쓰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고 가해자만 유독 챙겼다"고 주장했다.

강남소방서의 해명에 대해서는 "가해자가 가슴이 아픈건 직접 아프냐고 물어보셨으니 아픈 사실을 아셨겠죠?"라고 되물으며, "저희는 사고 후 약 10-20여분을 밖에 방치되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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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트 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