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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죽은 아버지가 보낸 꽃다발(왼쪽)과 편지. 출처=데일리메일 |
5년 전 죽은 아버지에게 매해 생일마다 꽃다발과 편지를 받고 있는 딸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출신 베일리 셀러스(21)에 대한 사연을 전했다. 그녀는 죽은 아버지로부터 5년째 편지와 꽃다발을 받고 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지난 2012년 크리스마스가 2주 지난 시점에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아버지에게 2주밖에 살지 못할 거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딸과 아내를 위해 6개월을 더 남아있었다. 그때 베일리 셀러스는 16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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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 셀러스(오른쪽)과 그의 아버지. 출처=데일리메일 |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베일리의 매년 생일마다 꽃다발과 편지가 배달됐다. 아버지가 딸을 위해 미리 대금을 지불하고 생일을 축하했던 것. 그녀는 매년 생일마다 꽃다발과 편지를 받고 아버지가 보고 싶은 마음에 어려운 시간을 보냈었다고 고백했다.
베일리 셀러스가 21살이 되던 지난 24일 생일날. 그녀는 아버지에게 마지막 보라색 꽃다발을 받았다.
편지에는 “베일리. 이것이 내가 보내는 마지막 러브레터란다. 아빠는 좋은 곳에 있으니 더 이상 아빠를 위해 눈물을 흘리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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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 셀러스(왼쪽)과 그의 아버지. 출처=데일리메일 |
베일리는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렸다. 그녀는 “21번째가 마지막일줄 알고 있었다”면서 “편지를 받을 때마다 놀랍고 슬펐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베일리는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가 보낸 마지막 꽃다발 사진을 올려 주위사람들과 공유했다. 그녀는 사연과 함께 “이것은 나의 21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꽃다발과 편지, 마지막 선물이다.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다”고 글을 남겼다.
아버지가 보낸 마지막 꽃다발을 올리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트위터에서만 220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베일리는 아버지의 꽃다발로 누구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생일 축하를 받을 수 있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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