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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성범죄 재발방지 종합대책 마련 추진…"성희롱 신고센터 설치 등 검토"

입력 : 2017-11-22 15:15:02 수정 : 2017-11-22 15: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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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 내부 성범죄 문제와 관련 국토부, LX 관계자는 물론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TF를 구성해 연말까지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 LX, 충청북도 관계자와 함께 최미진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대표, 법무법인 지향의 이상희 변호사가 민간 전문가로 참여한다.

이날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 주재로 열리는 첫번째 TF 회의에선 LX 내부 성범죄 징계양정기준 강화, 신고-조사-징계 단계별 외부 전문가 참여 확대, 온라인·비공개 핫라인 신설, 상시적 성희롱 방지교육 의무화 등 성범죄를 뿌리 뽑기 위한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TF는 공직사회의 갑질문화 해소를 위한 정책 대안과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사건 발생 시 단계별 조치 등 대응 매뉴얼과 2차 피해 방지대책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만경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성범죄 재발방지는 물론 양성평등을 토대로 한 합리적 직장 문화를 조성해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 마련하고 TF에서 결정된 사항을 빠르게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월 LX 전주 본사의 간부 3명이 실습 나온 여대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LX는 5월 이들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리고 전보 조치했으나 솜방망이 처벌이란 비판을 받았다. 또 지난 2015년 인천본부의 한 간부가 근무 시간에 술을 마시고 사무실에 들어와 여직원에게 폭행과 성추행을 했다가 파면당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이같은 LX 간부의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자 피해 여성들의 추가 신고가 연달아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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