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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같은 며느리" 집안일은 며느리만 시키는 시어머니

입력 : 2017-11-22 09:55:56 수정 : 2017-11-23 15: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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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댁이 불편하다는 며느리 투정에 네티즌의 조언이 눈길을 끈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시댁이랑 꼭 친하게 지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시댁은 차로 30분 거리에 있고 시할머니와 시부모님, 시동생 2명이 살고 있다. 남편과 2주에 한 번은 시댁에 가서 저녁을 먹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시댁이) 여자가 귀한 집이라고 애교 많고 딸 같은 손자며느리, 딸같은 며느리를 원한다고 하셨는데 나는 애교도 없고,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거리를 조금 두고 지내고 있다"고 했다.

시어머니 역시 그런 A씨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A씨는 "저녁 먹고 뒷정리하는데 시어머니가 '결혼한지 3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불편하냐'며 '원하던 딸 같은 며느리가 아니라서 속상하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마음이 좋을리 없는 A씨에게 남편도 한마디 보탰다. 남편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시동생들이 불편해한다"며 A씨를 타박했다.

하지만 A씨는 이런 행동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A씨는 "시댁에서 자꾸 불편하다고 해서 더 어색한데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내가 이상한 것 같은 생각이 자꾸만 든다"며 조언을 구했다.

A씨 글을 본 이들은 하나같이 "불편한 관계가 맞다. 오히려 남편에게 솔직하게 '불편하다'고 말하고 방문 횟수를 줄여라" "시부모님이 편하게 해주면 자연스럽게 친해지는데, 불편한 말씀을 하면서 불편하냐고 물어보면 뭘 어쩌라는 거지?" "그 집에 혼자 들어가는 며느리 생각을 해서라도 가족들이 좀 더 편하게 대해주세요" "딸 같은데 뒷정리는 왜 딸 안 시키나요" 등 투정하는 며느리 편을 들어줬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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