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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숨긴 예비신랑, 파혼해야 하나요?

입력 : 2017-11-21 19:58:32 수정 : 2017-11-23 16: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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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에 달하는 연애 기간 내내 자신이 대머리라는 걸 숨긴 남자친구가 결혼을 앞두고서야 이러한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받은 여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신랑이 대머리였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내년 2월 결혼을 앞둔 30대 중반 여성으로 소개한 글쓴이 A씨는 "남자친구는 저보다 한 살이 많다"며 "연애는 2년 6개월 정도 했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순탄하게 진행되던 결혼 준비가 멈춘 것은 남자친구가 자신이 '대머리'라고 고백하면서부터였다.

A씨는 "지난주에 남친이 할 얘기가 있다고 하더니 대머리라는 것을 고백했다"면서 "유전은 아니라던데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남자친구가 2년 반이라는 긴 연애 기간 항상 가발을 쓴 것은 물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가발 위에 모자를 썼기 때문에 A씨는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

이에 대해 A씨는 "정말 한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모자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비싼 모자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한탄했다.

남자친구가 이러한 사실을 미리 말하지 못한 것은 A씨를 놓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글쓴이는 "저에게는 '결혼 날짜도 잡고 예식장도 예약했으니 이젠 말해도 못 떠나겠지'처럼 들렸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TV에 나오는 대머리 연예인들을 보고 '아무리 돈이 많아도 저런 남자들하고는 안 사귈 거야'라고 생각했었다"면서 "그런데 내 예비신랑이 대머리였다니"라고 덧붙였다.

배신감을 느낀 그녀는 당장이라도 결혼을 없던 일로 하고 헤어지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데다, 주변 사람들이 결혼을 독촉해 고민이라고 털어놓으며 글을 맺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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