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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타콘은 존중받아야할 취향?”…워마드 논란에 EBS '까칠남녀' 질타

입력 : 2017-11-21 17:34:12 수정 : 2017-11-21 19: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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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혐오 사이트로 알려진 온라인커뮤니티 ‘워마드’에 호주 남자 어린이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쇼타로 콤플렉스를 다룬 EBS ‘까칠남녀’가 네티즌의 질타를 받고 있다.

쇼타로 콤플렉스는 어린 남성에게 애정을 느끼는 사람을 의미하며, 일명 쇼타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논란을 일으킨 워마드 회원은 과거 방송된 ‘까칠남녀’ 내용 중 여성 철학자 이현재 교수의 발언 일부를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이 워마드 회원은 “롤리타 콤플렉스는 범죄지만 쇼타로 콤플렉스는 존중받는 취향”이라며 자신의 범죄 행동을 정당화 시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EBS ‘까칠남녀’ 시청자게시판에는 프로그램을 폐지하라는 내용의 네티즌들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해당 발언은 지난 9월 25일 방송된 EBS ‘까칠남녀’ 내용으로 이날 방송은 롤리콘(여자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과 쇼타콘에 대해 다뤄졌다.  

여성 철학자 이현재 교수는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것은 예쁜 남자 아이돌에 대한 이모들의 애정”이라면서 “문화적으로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젠더 권력이 예전과 같지 않은 상태에서 뒤집어진 의미가 있다. 여태까지 저런 남성은 선호 받지 못했지만 하나의 취향으로 다시금 존재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롤리타와 쇼타로 콘셉트를 똑같은 선상에서 얘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그맨 황현희는 30대 여성 교사가 남자 초등학생을 유인해 성관계를 가져 처벌받은 사건을 언급하며 “동일 선상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교수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은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지금은 콘셉트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상에서는 '까칠남녀'에 대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이 프로그램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이 교수가 언급한 “롤리타는 범죄지만 쇼타콘은 존중받는 취향이다”는 발언은 오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논란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EBS 측은 “까칠남녀 제작진과 확인한 후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팀 hms@segye.com
사진=EBS ‘까칠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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