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이번에도 기상청보다 빨랐던 지진희 갤러리

사진=디시인사이드 '지진희 갤러리' 게시판 캡처

기상청보다 빠르게 지진 소식을 전한 '지진희 갤러리'가 화제다. 

15일 오후 포항 북서쪽 9㎞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전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이날 오후 2시28분쯤 기상청 지진정보 서비스 트위터 계정을 통해 포항지역 지진 발생 소식이 전해졌고, 긴급재난문자는 2분 뒤인 오후 2시30분에 발송됐다. 

하지만 기상청보다 5분 빠른 오후 2시23분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지진희 갤러리'에 지진 발생 사실을 최초로 알린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진희 갤러리는 배우 지진희의 팬들이 그와 관련한 게시물을 올리는 공간이지만, 네티즌 사이에서는 지진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판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진희'라는 배우 이름이 '지진'을 떠올리기 쉽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지진희 갤러리는 당시 국민안전처(현 행정안전부에 통합)보다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는 등 빠르게 대응해 화제를 모았다. 

지진희 갤러리가 지진과 관련한 소식통으로 화제를 모으자 한 네티즌은 지진희 갤러리에 1분 내 20개의 글이 올라오면 텔레그램을 통해 지진 경보를 보내는 '지진희 알림'을 내놓아 호응을 얻기도 했다. 

소셜 팀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