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김주혁(45·사진)의 장례는 부검 후 치뤄질 예정이다.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 측은 김주혁이 운전 중 심근경색 증상이 일어났고 이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김주혁의 앞차 운전자의 증언과 일치한다. 그랜저 운전자 김모(48)씨는 경찰서 “차를 세우려고 인도 쪽으로 이동하려 할 때 운전자(김주혁)가 차 안에서 가슴을 움켜잡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심근경색증은 심장의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완전히 막혀서 심장 근육이 죽는 질환이다.

가장 중요한 증상은 전형적인 흉통으로 지속적인 둔통으로 조이거나,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위약감, 발한, 구역, 구토, 어지럼증, 불안 등을 동반할 수 있고, 심할 경우 호흡곤란, 의식상실, 혼돈 등도 일어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반적으로 환자가 30분 이상 지속되는 흉골하 통증과 발한을 동반한 경우 우선적으로 급성 심근경색증을 의심하고 진단 및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급성 심근경색증은 환자가 증상을 인식한 후 빨리 의료시설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뇌졸중 환자 중 권장 시간인 3시간 이내 도착하는 경우는 전체 환자 중 50% 미만에 불과한 상황.

질병관리본부는 심근경색증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흡연자는 심근경색증,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정도 높다는 것. 금연한 지 1년 정도 지나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또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한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가야한다. 이때 직접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다.
한편, 31일 김주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사고 및 사망 원인을 정확히 알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iMBC(위), 질병관리본부(두 번째 부터 마지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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