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킹은 9세기 무렵 아이슬란드에 정착했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양은 생계수단이자 가족이었다. 아이슬란드의 양들은 날씨가 좋은 5월에서 9월까지는 방목돼 드넓은 초원을 돌아다니다 방목이 끝나는 시점에 겨울맞이인 렛디르 행사를 통해 불러 모아진다.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의 세트베르그 마을을 찾아간다. 평생 양과 함께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은 수백 마리 양 떼 속에서 자신의 양을 쉽게 구별해낸다. 마을 주민 도라씨의 집에 초대받아 아이슬란드식 전통 양고기 요리를 먹으며 바이킹의 후예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들여다본다. 스나이펠스외쿨 국립공원에서 최고의 어부가 되기 위해 23㎏, 54㎏, 100㎏, 154㎏의 돌을 들어 올리는 도전도 구경한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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