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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에 '대만'글자 새긴 英남성…"술 덕에 매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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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25 09:32:07 수정 : 2017-10-25 15: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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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술에 취해 이마에 문신을 새겨 넣었다. 그는 다음날 뒤늦은 후회를 했지만 그의 에피소드가 되레 행운을 불렀다.
이마에 '대만(臺灣)'이라고 새겨 넣었다. (사진= 대만 세립신문망)
12년 전 대만 문화와 동양적인 미에 빠져 대만으로 이주한 영국인 남성 A씨(32).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서 바(BAR)를 운영하는 그는 지난 22일 술을 많이 마시고 뜬금없이 문신 가게를 찾아 이마에 ‘대만(臺灣)’을 새겨 달라고 요구했다.

가게 주인은 그에게서 풍기는 술 냄새로 취기에 한 말 정도로 생각하며 뜯어말렸지만, 그는 “대만이 좋다”고 고집을 피우며 이마 한복판에 문신을 그려 넣었다.

그는 문신하면서 글자체, 위치 등을 직접 정해 주인에게 요구했다.

그리고 다음 날 잠에서 깬 그는 지난밤 자신의 한 일을 보고 “매우 크게 후회”했다.

한편 그의 안타깝고도 재밌는 사연이 세립신문망 등 현지 언론에 얼굴 사진과 함께 전해진 후 사람들 관심이 쏠리면서 후회는 사라지게 됐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그의 문신을 재밌어하며 가게를 찾아 함께 사진을 찍고, 이러한 사진을 소셜 미디어(SNS)에 올리면서 그는 하루아침에 SNS 스타가 됐다.

또 그를 만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크게 오르는 등 뜻밖의 행운이 그를 따르고 있다.

그는 “술에 취하지 않았더라면 이마에 문신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음 날 문신을 지우려고 고민했지만 덕분에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가게 매출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다소 후회되지만 우스꽝스러운 모습에서 얻는 게 많다”며 “문신을 받아들이고 사람들 시선을 즐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가림 없이 얼굴을 공개하길 바랐다. 그는 “사람들이 보고 재밌게 웃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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