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충남 서산 소재 토지 2만㎡의 주인 행세를 하며 A씨와 38억7천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 3억5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모(여)씨 소유의 이 땅이 오랫동안 거래가 없었던 사실을 알고, 주인 행세를 할 사기단원 김모(64·여·구속)씨를 끌어들여 진짜 땅 주인의 이름으로 개명시킨 뒤 주민등록증까지 위조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경찰은 이번 토지사기단 수사를 진행하던 중 오랫동안 권리 이전이 없던 땅의 소유자 정보를 조회한 홍모(55)씨 등 4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모 동사무소 사회복무요원 이모(2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홍씨 등은 사회복무요원 이씨의 아버지(52·구속)에게 부탁, 토지주 7명의 한자 이름, 주소, 지문 등의 정보를 아들에게 조회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결과 홍씨 일당이 조회해 습득한 7건의 개인정보 중 토지사기단에 흘러들어간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회복무요원 이씨의 아버지는 경찰조사에서 "지인(사기단원)의 부탁을 받고 건당 50만원씩을 받아 아들에게 조회를 부탁했다"라고 진술했다.
이밖에 경찰은 평택 소재 85억원 상당의 토지 2만8천㎡의 주인 행세를 하면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으려 한 김모(53)씨 등 14명(3명 구속)도 함께 검거했다고 밝혔다.
<연합>연합>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한국 부자의 기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4/128/20251214508711.jpg
)
![[특파원리포트] 中 공룡 유통사들 유럽 공습](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4/128/20251214508707.jpg
)
![[김정식칼럼] 토지거래허가제의 득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4/128/20251214508692.jpg
)
![[심호섭의전쟁이야기] 북베트남은 어떻게 승리했을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4/128/20251214508699.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