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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성추행 논란 해명에 뒤집힌 여론…진실은 대법원의 손에

입력 : 2017-10-17 15:25:04 수정 : 2017-10-17 15: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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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덕제(사진)는 tvN의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에 출연해왔다. 사진=tvN 캡처


영화 촬영 중 성추행을 했다고 알려져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배우 조덕제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17일 조덕제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영화 촬영 중 상대여배우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받은 데 대해 심경을 밝혔다.

앞서 1심에서는 무죄가 나왔지만 2심에서 판결이 뒤집힌 것이다.

인터뷰 자리에 아내와 동석한 조덕제는 "(나는) 가정이 있는 사람"이라며 "수십명의 스태프들이 두 눈을 뜨고 있는 상황에서 '용감하게' 성추행을 저지를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토로했다.

그는 "시나리오, 콘티 등 (증거자료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고, 재판부에도 제출한 상황"이라며 "영화 메이킹 화면에 감독이 옷을 찢는 장면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정확히 담겼고 감독조차 이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며 합의된 것 외에는 과장된 행위를 하지 않았음을 주장했다.

조덕제의 주장에 따르면 문제의 장면 촬영 직후 상대 여배우가 불만을 표현했고 이를 현장에서 감독을 통해 전해들은 조덕제가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상대 여배우가 개인 브래지어를 심하게 찢어놨다며 "연기를 혼자 하느냐 너무 격한 것 아니냐"고 도발을 해 조덕제 또한 기분이 상해 언성을 높이며 갈등이 생겼다.

이후 조덕제가 사과하고 상황을 푸는 과정에서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왜곡되며 곤욕스러운 상황으로 치달았다는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뭐든 양쪽말을 다 들어봐야", "구구절절 납득이 가는데? 대법원 판결 기다리자", "이 분 말에 공감이 가는데", "사실이라면 결백이 입증돼 무죄받길 기원합니다", "분쟁 생겼을 때는 언제나 양 쪽 말 다 들어봐야됨", "둘 중 하나는 거짓말", "명확한 증거가 없는데 유죄가 나왔다는 것도 이상"이라고 동의하면서 응원하는 입장을 보였다.

인터뷰에서 "진실은 마치 기름처럼 물에 넣어도 위로 떠오를 것"라고 말한 조덕제와 앞서 전혀 판이한 내용의 주장으로 맞서고 있는 여배우 사이의 진실은 조덕제가 14일 상고장을 제출한 대법원이 가려낼 전망이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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