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세포종은 초기에는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뼈가 약해지고 파괴돼 환자가 통증을 느끼게 된다. 대부분 환자들은 일상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커지기 시작할 때 이상을 자각하고 병원을 찾는다.
주된 치료법은 수술이다.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후 신체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제거된 부위를 골시멘트로 채워준다. 골시멘트 재건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심한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이나 골·연골이식 등 광범위한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관절 주변 뼈에 발생한 거대세포종 |
특히 수술 부위에 거대세포종이 재발하면 폐 전이 빈도가 6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때 재발 후 3년간 전이가 집중됐다. 즉, 거대세포종 환자는 수술 후 4년까지, 재발한 경우엔 재수술 후 3년까지 폐 전이 검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일규 교수는 “거대세포종은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살아가는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해 적극적인 치료를 요한다”며 “특히 폐로 전이되면 치료가 어려운데, 이번 기준이 치료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종양 외과학’(Journal of Surgical On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희원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