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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서울 경복궁은 관광객과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추석 연휴 막바지인 7일. 무료 개방을 선언한 서울 경복궁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고궁의 정취를 느끼고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부터 가족, 커플 관람객까지 이른 시간부터 궁 안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복궁 입장시간인 오전 9시에서 한 시간 무렵이 지나자 지하에 마련된 주차장이 꽉 차기 시작했다. 한 관람객은 “고궁치고 큰 주차장이었지만 오늘은 진입했다 U턴하기도 힘들만큼 사람이 많았다”며 고개를 저었다.
갈 곳을 잃은 차들은 주변 갓길에 세워지기 시작했다. 3호선 경복궁역에서 서촌방면으로 이어진 갓길은 토요일·공휴일 오전6시부터 오후10시까지 주차가 허용됐지만 이마저도 금세 채워졌다. 이로 인해 경복궁 주변 좁은 골목들은 아무렇게나 세워진 차들로 인해 이날 하루 몸살을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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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경복궁역 인근 인도를 막고 불법주차된 차량. |
경복궁역에서 서촌방향으로 가는 보도를 가로막고 주차 된 한 흰색 아반떼 차량은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렸다. 길을 걷다 참지 못한 시민의 신고로 인근 경찰이 출동해 사태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은 “차량조회를 하니 렌터카라 해당 업체에 연락한 상황이다”라며 “주변에 주차공간이 없어 세워놓은 거 같은데 통행에 불편을 줘 출동했다”고 전했다. 연휴라 차량 주인과 연락이 지체되는지 경찰은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굴렸다.
인근 한복 대여소 옆 주차장에는 승용차가 마치 테트리스처럼 주차됐다. 뒤쪽 차량이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앞에 세워진 두 차량의 주인에게 연락을 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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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경복궁 인근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관광객들은 힘겹게 좁은 도로를 걸어야 했다. |
경복궁을 방문하려 주차장을 찾은 40대 이모씨는 “아침 10시쯤 주차했는데 그사이 차가 밖으로 나가지 못할 정도로 차가 많아졌다”며 “경북궁에 자주 오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았던 건 처음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2명의 차주가 온 뒤에야 뒤쪽 차량은 좁은 도로를 낑낑대며 빠져나갈 수 있었다.
편도 1차선에 불법으로 차량이 세워진 경우도 쉽게 눈에 띄었다. 주차된 차량을 피해 차들은 아슬아슬하게 중앙선을 넘을 수 밖에 없었다. 행인들도 차량을 피해 좁은 도로 끝에 붙어 이동해야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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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서울 종로구 서촌 인근 편도 1차선에 불법 주차된 차량. |
한국의 대표 관광지인 경복궁 주변인만큼 한복을 입은 중국·미국 등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들은 골목마다 위치한 맛집을 찾아 좁은 도로로 들어섰으나 불법주차 된 차들로 불편을 겪어야 했다.
서촌의 한 음식점에서 일하는 점원은 “연휴다보니 주차할 공간을 찾아 차들이 이리저리 해매는 것 같다. 우리 가게 앞에도 세우려 해 불법주차금지 간판을 가져다놨다”며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아무 곳이나 무료로 주차하려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글·사진=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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