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또다시 지하철역 교각에 끼인 2층버스…착각이 부른 아찔 사고

입력 : 2017-09-29 16:41:28 수정 : 2017-09-29 17:53:40

인쇄 메일 url 공유 - +

2층 광역버스의 사고 모습. 서울 영등포소방서 제공

2층 광역버스가 지하철역 고가를 지나다 낀 사고가 반복됐다.

김포운수 소속 '8601A' 버스는 지난 27일 서울 당산역 아래를 지나다 지상 2층 높이의 역사 아랫부분을 들이받았다. 사고로 승객 14명이 다쳤다.

2층 버스 높이는 4m인데, 사고가 난 고가철도 하부 통과제한 높이는 3.5m이기 때문. 작년 12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고가 있었다.  

사고에 대해 경기도는 "운전자 실수"라며 "해당 구간은 1·2차선은 역사 높이가 낮아 2층 버스는 3차선으로 진입해야 하는데, 운전자의 착각으로 1차선으로 진입해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버스 기사들이 2층 버스와 1층 버스를 번갈아 운전할 경우 차로를 헷갈릴 수 있다. 실제로 사고 운전자가 1층버스를 운행하는 줄로 착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차로 표시로 인해 같은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상황.
 
사진=네이버 지도

지난 5월 촬영된 네이버 지도를 보면, 해당 노선은 '좌회전 차로'와 '직진 차로'로 분리돼 있다. 3차선은 직진 차선이다. 이에 좌회전을 해야하는 버스 운전가가 표시에 따라 무심코 1·2차선을 이용하기 쉬운 것.

운전자의 착각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방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이에 경기도와 김포시는 영등포구청, 영등포경찰서 등과 협의해 고가철로 하부 주행 구간이 없는 경로로 노선을 변경할 방침이다. 

장영근 경기도 교통국장은 “2층버스 충돌사고 재발돼 유감스럽다. 확실한 사고재발방지 대책을 추진해 도민들이 2층 버스를 좀더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내에는 현재 김포 등 9개 시, 20개 노선에 43대의 2층버스가 운행 중이다.

뉴스팀 han6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
  • 미야오 나린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