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이한 친구 때문에 보기만 해도 어지럽다는 제보가 제작진에게 도착했다.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강군이 교실에서 펜을 자유자재로 돌려 친구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펜과 한 몸이 된 듯, 강군의 손에 펜이 껌딱지처럼 붙어 돌아간다. 강군은 150여 가지의 펜 돌리기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는 다섯 손가락과 양손을 사용한 기술부터, 손바닥으로 돌리는 것도 모자라 팔목과 무릎까지 이용해서 펜을 돌린다.
강군은 과거 우연히 펜 돌리기 영상을 보고 펜 돌리기에 푹 빠졌다. 그 후 실력을 갈고닦아 지금의 경지에까지 이르게 됐다. 그는 방과 후 길에서 펜을 돌리는 것은 물론 분식집에서 어묵꼬치마저 돌려버린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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