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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투숙 요구 논란' 시인 최영미, 학위 없이 시간 강사 자리 요청하기도…

입력 : 2017-09-11 09:32:32 수정 : 2017-09-11 09: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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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사진)시인이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소재 한 호텔에 홍보를 해주겠다며 무료 투숙을 요구해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YTN 캡처


시인 최영미씨가 한 호텔에 무료 투숙을 요구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석사 학위 없이 교수들에게 시간 강사를 요구한 사실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5월 YTN에 따르면 '서른, 잔치는 끝났다'라는 시로 유명한 시인 최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포세무서로부터 근로장려금을 신청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연간소득이 1300만월 미만이고 무주택자이며 재산이 적어 빈곤층에게 주는 생활보조금 신청 대상이란다"는 글을 남겨 생활고를 겪는 사실을 알렸다.

아울러 최씨는 석사 학위 없이 아는 교수들에게 전화해 시간강사 자리를 요청한 자신이 한심했다든지, 2년간 밀린 인세 89만원을 받기 위해 자신이 근로장려금 대상자라는 얘기를 한 사연도 털어놨다.

한편, 10일 오전 최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마포구 소재 A호텔의 방 하나를 1년간 사용하게 해주면 홍보를 해주겠다며 호텔 측에 이메일을 보낸 사실을 알렸다.

해당 사실을 이날 중앙일보가 보도해 논란이 일자 최씨는 해명 아닌 해명을 하며 논란을 더 키웠다.

그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룸을 제공받더라도 무료로 홍보해주는 것"이라며 "대중이 생각하는 갑질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하는가 하면, 논란이 더 커지자 자신이 호텔 측에 보낸 이메일을 공개하며 무료로 투숙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추가 해명을 했다.

이어 "평생 누구에게도 공짜로 뭘 달라고 요구한 적 없다"며 "너무 고지식하게 살아 지금 가난해진 건데 기가 막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고 "A호텔에 장기투숙할 생각, 지금 없다"라고 덧붙였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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