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은 저녁 9시쯤부터 구이저우성 번화가 모여들어 어른들에게 “배가 고프다”며 밥을 얻어먹은 후 자정쯤 본격적인 장사를 시작한다.
늦은 시간 아이들이 도심 유흥가를 배회하는 것만으로도 범죄피해 등이 우려되지만, 아이들은 꽃을 팔기 위해 성인 남성들 품에 안겨 꽃을 사달라고 조른다.
그러면서 볼이나 입에 뽀뽀하거나 품에 안겨 꽃을 사줄 때까지 놓지 않는다.
아이들이 파는 꽃은 20위안(약 3500원) 정도로 저렴하여 대부분 꽃을 다 파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스마트 폰 앱을 이용해 카드로 꽃값을 받기도 한다.
꽃을 파는 아이들 대부분은 어른이 시켜 거리에서 장사하고, 어른들은 주변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며 꽃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칸칸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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