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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꽃팔이' 소녀 어른에 안겨 뽀뽀···"귀엽게 봐야 하나"

입력 : 2017-09-07 19:58:45 수정 : 2017-09-07 20: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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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거리를 배회하며 꽃 파는 소녀를 두고 중국 사회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 인터넷매체 칸칸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9월 들어 개학이 시작됐지만 8세~9세쯤 되는 여자아이들이 늦은 시간 꽃다발을 파는 모습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아이들은 저녁 9시쯤부터 구이저우성 번화가 모여들어 어른들에게 “배가 고프다”며 밥을 얻어먹은 후 자정쯤 본격적인 장사를 시작한다.

늦은 시간 아이들이 도심 유흥가를 배회하는 것만으로도 범죄피해 등이 우려되지만, 아이들은 꽃을 팔기 위해 성인 남성들 품에 안겨 꽃을 사달라고 조른다.

그러면서 볼이나 입에 뽀뽀하거나 품에 안겨 꽃을 사줄 때까지 놓지 않는다.

아이들이 파는 꽃은 20위안(약 3500원) 정도로 저렴하여 대부분 꽃을 다 파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스마트 폰 앱을 이용해 카드로 꽃값을 받기도 한다.

꽃을 파는 아이들 대부분은 어른이 시켜 거리에서 장사하고, 어른들은 주변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며 꽃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매체는 아이들이 성인 남성 품에 안긴 모습을 보며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며 아이들을 돈벌이로 이용하는 부모나 어른들에게 비판이 이어진다고 보도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칸칸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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