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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해외서 동포 만나면 가슴 찡해… 잘 모시겠다"

입력 : 2017-09-07 18:26:33 수정 : 2017-09-07 23: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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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서 소회 밝혀/독립운동 후손들에겐 “보훈에 최선”/해외반출 조선시대 검 푸틴이 선물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7일(현지시간) 바쁜 일정 중에 짬을 내 극동러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 한 호텔에서 열린 ‘한·러 우호 증진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 초청 오찬’에서 “해외에서 동포들을 만나면 가슴이 뭉클한데, 이곳 러시아에서 만나뵙는 동포들은 더욱 가슴을 찡하게 한다”며 “이곳엔 일제의 가혹한 수탈을 피하기 위해 오신 분들, 독립운동의 기지를 만들기 위해 오신 분들, 강제징용으로 오신 분들이 계시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에 계신 동포들을 잘 모시겠다. 독립운동 후손분들께 대한민국이 예의를 다해 보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할린 강제징용 1세대인 김윤덕(95)씨 등 참석자들은 그간 고단했던 삶과 한인 정체성을 지키느라 어려웠던 점 등을 토로하는 한편 한·러 교류·협력 확대 등의 바람을 나타냈다. 최재형, 이상설, 이위종, 이동휘, 전홍섭, 강상진, 김경천 선생 등 독립유공자의 후손들도 오찬에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방경제포럼 행사를 마친 뒤 일제강점기 때 러시아에서 활동했던 민족문학작가 조명희의 문학비를 참배했다. 그는 1928년 소련으로 망명한 뒤 일제 수탈의 실상과 한인의 저항을 그린 ‘낙동강’과 ‘짓밟힌 고려’ 등 작품으로 고려인 문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한편 전날 한·러 정상회담 직후 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조선시대 검을 선물받은 사실이 이날 공개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검은 180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1950년대 미국인에 의해 반출됐다가 러시아인이 사들인 것을 러시아 정부가 확보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낚시 애호가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에게 대나무로 만든 전통 공예 낚싯대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야경을 촬영한 사진 액자를 선물했다. 이날 정상회담을 가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는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선물했다.

유태영 기자, 블라디보스토크=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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