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6차 핵실험에 참여한 간부와 과학자들이 전날 평양으로 올라와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핵실험 성공 축하 평양시 군민 경축대회에서 참석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신문이 이날 게재한 사진에서 홍승무, 리홍섭은 각각 대장과 상장 계급장을 달고 있다. 홍승무와 리홍섭이 군복을 입고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인이 아닌 이들에게 장군 계급장을 수여한 것은 6차 핵실험 성공에 따른 보상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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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폭탄 실험과 관련해 6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평양시 군민 경축대회에서 핵실험 핵심 인물인 홍승무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빨간색 원)과 리홍섭 핵무기연구소장(파란색 원)이 각각 대장(별 4개)과 상장(별 3개) 계급장을 단 군복 차림으로 꽃다발을 받는 사진을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노동신문은 이날 신문 1면부터 5면을 6차 핵실험 성공을 축하하는 평양시민 경축대회 관련 기사와 사진으로 채웠다. 경축대회에서 첫 번째 연설자로 나선 박봉주 내각 총리는 6차 핵실험이 정권수립일(9월9일)을 맞아 이뤄졌다며 “미국은 오늘의 엄연한 현실을 직시하고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전환할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면서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에서 손을 떼는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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