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저장성 항저우시 빈장구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이 고층 아파트에서 추락사 했다. 살해한 범인은 고등학교 동창생이었다고 중국 매체 시나닷컴이 23일 보도했다.
허난성 출신의 샨샨씨와 피의자 쉐모씨는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두 사람은 2015년 대학을 졸업 후 각각 서로 다른 지역으로 유학을 떠났다. 먼저 유학을 마치고 상하이로 돌아온 쉐 씨는 샨샨이 항저우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항저우로 샨샨을 찾아간 그는 룸메이트 한명이 집을 나가게 되자 샨샨에게 “이 집에서 함께 살게 해달라”고 여러 차례 부탁했고, 다른 룸메이트의 동의를 얻어 입주할 수 있었다.
사고는 화장을 하고 외출을 준비하던 샨샨이 룸메이트에게 물품을 빌리려고 방문을 여는 순간 일어났다. 쉐 씨는 샨샨을 방 안으로 밀어 넣고 문을 잠갔다.
다른 룸메이트는 “샨샨이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는 것을 듣고 달려갔지만 방문을 열 수 없었다. 2분 후에 아무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그제야 방문이 열렸다”고 증언했다. 이어 그는 샨샨 씨의 방에서 나오는 쉐 씨에게 “샨샨은 어디있느냐”고 묻자 쉐 씨는 “내가 밀어버렸다”고 말했다.
경찰조사에서 쉐 씨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날 샨샨이 다른 남성과 다정하게 통화를 하는 것을 듣고 질투나서 살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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